1. 보타산 - 절강성: 관세음보살의 성지
2. 아미산 - 사천성: 보현보살의 성지
3. 오대산 - 산서성: 문수보살의 성지 (만주족 기원 성지)
4. 구화산 - 안휘성: 지장보살의 성지

푸퉈산[普陀山]
우타이산[五臺山] ·어메이산[峨眉山]과 더불어 중국 3대 명산(名山)으로, 주화산[九華山]을 넣어서 4대 도량[道場]으로 치기도 한다.
전설상 남(南)인도에 있다는 관세음보살의 영지(靈地) ‘보타락(補陀落:범어로 Potalaka)’의 명칭을 딴 것으로, 당(唐)나라 때 어떤 승려가 우타이산에서 관음상(觀音像)을 가지고 오는데 배가 이 곳에 이르자 저절로 멎은 채 움직이지 않으므로 바오퉈사[寶陀寺]를 세우고 불상을 모신 것이 성지가 된 시초라 한다. 티베트의 라싸와 더불어 중국에서는 관음시현(觀音示顯)의 땅으로서 신앙의 대상이 되었고, 일반적 신앙 외에 예로부터 항해의 안전을 비는 의식도 많이 행해졌다.
푸지사[普濟寺] ·파위사[法雨寺]의 양대 사찰을 비롯하여 많은 당우(堂宇)가 있고, 범음동(梵音洞) ·조음당(潮音堂) ·반타석(盤陀石) 등 관음의 영적(靈跡)으로 알려진 것이 많이 있다.

어메이산[峨眉山]
높이 3,092m.
쿤룬[崑崙]산계 동쪽 끝 췽라이[邛崍]산맥 중의 한 산으로 고생층의 사암·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많은 동식물의 서식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5000여종의 식물과 23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1996년에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어메이산은 불교가 전래되기 전부터 도교의 성지였다.
이후 불교가 전래되어 융성하면서 불교의 성지로 변모되어갔다.
특히 산중에 있는 복호사(伏虎寺)는 도교사원으로 창건되었다가 불교사찰로 변화하였다.
그외 보국사, 만년사, 금정사, 우심사(牛心寺) 등의 절이 많이 있다. 특히 금정사에는 높이 48m의 사면십방보현좌상(四面十方普賢座像)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우타이산[五臺山]
높이는 3,040m이다. 우타이산맥의 중심을 이루며, 해발 2,500m에서 3,000m에 이르는 테이블 모양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것에 연유하여 우타이산이라고 하였다.
산중에 1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북위·당·송·원·명·청 등 중국의 6개 왕조를 거치면서 조성된 53개의 사찰이 있고 산기슭의 타이화이전[臺懷鎭]에도 많은 사찰이 집중되어 있다. 북부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나무가 없는 깍아지른 듯한 다섯 봉우리가 묘한 형태를 하고 있다. 2009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본래 신선도(神仙道)의 신도에 의해서 개발되어 5세기 무렵부터 화엄경에 나오는 문수보살(文殊菩薩)의 거주지인 청량산(淸凉山)에 해당한다고 믿어 불교의 3대 영산(靈山)으로 숭상되며 중국 외에 인도나 그밖의 지역에서도 불교도가 순례하는 영지가 되었다.
원대(元代)에는 라마교가 들어왔으나 청대(淸代)에 이르자 몽골족과 티베트족에 대한 대책으로 특히 라마교를 중시하여 이곳을 중심지로 삼았다.
우타이산의 불교는 선종(禪宗)·라마교 외에 19세기 말부터 일어난 선제(善濟)화상 등의 불교회(佛敎會)의 세력도 크다.
현재 산중에는 100여 개의 사묘(寺廟)가 있으며, 그중 특히 유명한 것은 라마계의 전하이사[鎭海寺]와 포광사[佛光寺], 대탑사, 청량사, 금각사, 북산사 등이다. 포광사의 본전(本殿)은 857년 당나라 때 건립된 것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다.
특히 신라의 혜초(慧超)가 이 산의 건원보리사(乾元菩提寺)에서 여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화산[九華山]
안후이성(安徽省) 츠저우시(池州市, 지주시) 칭양현(青阳县, 청양현) 소재하며 황산 산맥의 지맥으로 국가중점풍경명승구로 지정되어 있다.
구화산은 화강암으로 조성된 70여 개의 산봉우리 위주로 되어 있으며 1,000m 이상의 봉우리가 30여 개로 최고봉은 해발 1,342m이다.
남조(南朝) 시에는 구자산(九子山)으로 불렸으나 당 천보(天宝) 연간(年间) 이백(李白)이 수차에 걸쳐 이곳을 유람하며 ‘아름다운 봉우리를 가진 산이 연꽃과 같다’고 하는 시구로 인해 주화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당(唐) 개원(开元) 말엽 신라 왕자 김교각(金喬覺)이 이곳에 사찰을 세우고 수십 년 간 고행을 하였으며 99세로 열반에 든 곳이다.
도교가 많던 이곳에 김교각 스님은 불교를 전파하여 지장도량을 만들며 ‘중생을 제도한 뒤에야 보살과를 이루고, 지옥이 비지 않는 한 성불하지 않겠다(度盡衆生 方證普提 地獄未空 誓不成佛)’라는 지장대원(地藏大愿)의 맹세를 했다고 한다.
김교각은 열반 후에도 육신이 3년간 썩지 않아 신도와 승려들이 지장보살(地藏菩萨)의 화신으로 인정하고 유신에 금을 입혀 등신불로 봉헌하였으며 이로 인해 이곳은 지장보살 도량이 되었다. 이후 주화산(九华山)은 당(唐), 송(宋), 원(元) 각 시기에 번영과 쇠퇴를 거듭하다가 명초에 이르러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오대산, 어메이산, 푸퉈산와 함께 중국 불교 사대명산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다.
청대(清代)에 주화산은 300여 개의 사찰과 승려 4,000여 명이 있었으나 현재에는 9개의 전국중점사원(全国重点寺院), 30여 개의 성급중점사원(省级重点寺院)을 포함하여 90여 개의 사찰에 600여 명의 승려가 있다.
'중국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4대 고성(古城) (0) | 2023.01.21 |
---|---|
중국 지폐속의 명승지들 (1) | 2023.01.20 |
중국의 도교 4대 명산 (1) | 2023.01.15 |
중국 3대 악녀 (1) | 2023.01.15 |
중국의 4대 미녀 (0) | 2023.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