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과 등산

우리나라 10대 계곡

5889 2023. 4.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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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용추계곡

가평 용추계곡은 경기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멋진 계곡산행지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청정계곡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미디어를 통해 그 비경이 소개됐고, 이제는 많은 이들이 찾는 가평의 유명 피서지가 됐다.
특히 2005년 용추계곡을 포함한 일대의 산지가 연인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계곡 중간까지 포장도로가 이어지며 차량 통행이 늘었고, 곳곳에 펜션과 음식점 건물이 들어서며 오지계곡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류 지역은 여전히 계곡미가 살아 있다.

‘용추龍湫’라는 이름은 계곡의 아름다움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상징적인 단어다.
용이 머물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할 만큼 웅장한 폭포와 깊은 연못을 품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깊고 물이 많은 골짜기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가평뿐 아니라 문경 대야산과 함양 금원산 등에도 용추계곡이 있는데, 이 지역들 또한 탁월한 경관을 지니고 있다.

가평8경 중 하나로 꼽는 용추계곡은 용추구곡으로도 불린다.
용추구곡은 제1곡 와룡추臥龍湫(용추폭포)부터 시작해 소바위 부근 무송암撫松岩(제2곡), 중산마을 앞 너른 개울인 탁영뢰濯瓔瀨(제3곡), 너럭바위 지대 고슬탄鼓瑟灘(제4곡), 일사대一絲臺(제5곡), 추월담秋月潭(제6곡), 청풍협靑楓峽(제7곡), 귀유연龜遊淵(제8곡), 농원계弄湲溪(제9곡)를 말한다. 용추구곡이란 명칭은 제1곡인 용추폭포에서 따온 것이다.



두타산 무릉계곡


삼척과 동해의 경계를 이룬 두타산頭陀山(1,352.7m)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굵은 산줄기 상의 봉우리다.
이 산자락 동쪽 무릉계곡은 한국을 대표하는 계곡으로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녔다.


두타산의 바위 병풍과 폭포를 두루 보고 싶은 이들은 삼화사~관음암~하늘문 코스로 올라 문간재 너머 바른골을 다녀온 뒤, 쌍폭~용추폭~무릉계~삼화사 코스로 하산한다.

무릉계곡 주차장에서 쌍폭 아래 삼거리 사이 구간은 등산로가 계곡과 조금 떨어져서 나 있다. 특히 이 구간은 계곡이 넓고 물이 깊으며 폭포와 바위 등이 많아 물줄기를 따라 걷기는 어렵다.
하지만 문간재 너머 바른골은 한적해 여유 있게 계곡을 즐길 수 있다. 깨끗한 물이 암반 위를 흐르는 얕고 잔잔한 구간이 제법 많다.
그렇다고 폭포 아래 깊은 소에서 수영을 하는 등 위험한 행동은 피해야 한다. 계곡만 보고 내려올 팀들은 사원터의 대피소나 칠성폭포까지 왕복 코스가 적당하다.

두타산 정상으로 가려면 무릉계곡을 타고 두타산성을 거쳐 오르는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무릉계곡~쌍폭~박달골~박달령 길은 하산로로 주로 이용한다.
이 코스들은 해발 170m 높이의 삼화동 무릉계곡주차장에서 1,200m 가까이 올라야 하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든다.



청학동 소금계곡


청학동靑鶴洞 소금강小金剛 암반지대는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첫손 꼽히는 명소다.
소금강 일대 23㎢는 국립공원 지정 5년 전인 1970년 이미 명승지 제1호로 지정됐다.
삼선암, 식당암, 귀면암 등의 기암과 금강연, 무릉계, 연화담 등의 소와 담, 구룡폭포, 낙영폭포 등의 폭포가 산재한 천하절경지다.

소금강 계곡산행은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 관리사무소를 출발, 청학동 골짜기를 따르다가 노인봉 북동릉을 거쳐 노인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른다.
소금강 버스종점에서 상가단지를 빠져나가면 산행들머리가 나온다. 초입에 ‘小金剛’, ‘명승 제1호 소금강청학동’ 표지석이 서 있다.
골짜기를 따르면 열 십十자 형의 십자소와 옛날 관음사 승려들이 연꽃을 띄우며 놀았다 하여, 혹은 연꽃 형상이라 하여 이름 지어진 연화담蓮花潭을 지나 금강사에 이른다.

절을 지나치면 곧 골짜기가 터지고 철다리를 건너면 식당암食堂岩 암반에 내려선다.
마의태자가 군사를 조련하면서 이곳에서 밥을 먹었고, 율곡 선생(1536~1594)이 생가인 강릉 오죽헌에 머물던 중 청학동에 들어와 공부하다가 밥을 먹곤 했다는 곳이다.
이후 구룡폭 삼거리에 이를 때까지 특별한 경관은 없다.

구룡폭포는 용이 꿈틀거리는 듯 힘이 넘치는 9개의 폭포가 인상적이다. 구룡폭 삼거리에 이르면 철다리 두 개를 건너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선다. 상가에서 약 1시간 거리로 계곡 탐승만을 목표로 삼는다면 구룡폭포, 혹은 여기서 20~30분 거리인 백운대까지 다녀오도록 한다.
노인봉으로 가려면 여기서 백운대와 낙영폭포를 거쳐 대피소를 거친다. 소금강~노인봉대피소 산행은 4시간 정도 걸린다.



지리산 칠선계곡


지리산 칠선계곡은 신비감과 은밀함이 공존하는 곳이다.
7폭瀑 33소·담沼潭으로 일컬어지는 칠선계곡은 모든 곳이 절경이다.
특히 비가 내린 직후 물줄기가 굵어지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선녀탕에서 마폭에 이르기는 골짜기는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다.
칠선계곡은 지리산의 계곡 가운데 가장 길다.
계곡의 끝이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천왕봉에서 북쪽으로 중봉, 하봉을 거쳐 북서쪽으로 휘돌아 촛대봉으로 연결된 능선과 천왕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주릉과 장터목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백무능선 사이의 골짜기가 칠선계곡이다.

그 길이는 추성동까지 9.7km에 이른다. 최소한의 산행 거리만 따져도 추성동에서 장터목대피소까지 11.4km, 로타리대피소까지 11.7km다. 올라가는 경우 평균 9시간은 잡아야 한다.
또한 마폭포에서 주릉까지(도상 거리 약 2km)에서만 체력에 따른 산행 시간 편차가 2시간이나 된다. 마지막 구간은 코가 닿을 듯한 급경사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험한 골짜기다.

현재 칠선골 중단부의 비선담에서 천왕봉 구간은 2027년까지 생태계 보호와 계곡 오염 방지를 위해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칠선계곡은 5~6월과 9~10월 넉 달간 탐방예약제를 통해서만 개방된다. 가을 칠선계곡을 보려면 인터넷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설악산 천불동계곡


설악산 천불동千佛洞계곡은 예부터 험하고 수려한 골짜기로 이름난 곳이다.
비선대를 시작으로 문수담, 이호담, 귀면암, 오련폭포, 양폭, 천당폭 등 돌병풍을 양옆에 펼쳐놓은 골짜기 곳곳에 비경이 펼쳐진다. 또한 토막골, 설악골, 잦은바위골, 칠선골, 용소골, 건천골, 염주골 등 수많은 지계곡이 방향을 틀 때마다 나타나면서 웅장함과 신비함을 과시한다.

안전시설물이 잘 설치돼 있어 설악의 여러 골짜기 가운데서도 가장 안전한 등산로에 속하는 천불동계곡은 비선대~마등령~백담사 길 이후 첫 동서 횡단로가 뚫린 뒤 설악산에서 이용객이 가장 많다. 외설악에서 대청 또는 내설악이나 남설악으로 넘어가거나, 또는 그 반대로 대청 능선을 넘어오는 등산객이라면 으레 천불동을 하산로로 삼기 마련이다.

소공원~비선대 40분, 비선대~양폭대피소 2시간, 양폭대피소에서 희운각대피소까지 1시간30분, 희운각에서 소청까지 2시간, 소청에서 중청대피소까지 40분, 중청대피소에서 대청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준족의 경우 아침 일찍 소공원을 출발하면 천불동을 거쳐 대청봉을 넘어 오색으로 내려설 수 있다.
체력이 약한 사람은 역으로 산행하는 게 수월하다.
산중 숙박을 하면 훨씬 다양하게 코스를 잡을 수 있다.
공룡릉이 목표라면 양폭대피소나 희운각대피소에서 묵는다. 희운각에서 마등령까지 4시간, 비선대는 2시간, 백담사는 3시간30분 정도 걸리므로 이튿날 하산까지 가능하다.



도명산 화양계곡


화양계곡은 괴산의 대표적인 명승지다.
충청북도 괴산군 속리산국립공원 내의 가령산과 도명산 북쪽 골짜기에서 달천을 만나는 화양동 입구까지 약 4km 구간을 화양계곡이라 부른다.
또한 화양동계곡, 화양동천, 화양구곡이라고도 한다.

화양구곡은 조선의 유학자 우암 송시열(1607~1689)의 자취가 서린 곳이다. 원래 황양목(회양목)이 많아 황양동이라 불렀으나, 선생이 거처를 이곳으로 옮겨와서 중국을 뜻하는 중화中華의 ‘화’와 일양래복一陽來服의 ‘양’을 따서 이름을 화양동이라 고쳤다고 한다(국립공원관리공단).

화양구곡은 도명산(643m)을 오르는 길목이라 할 수 있다.
산의 들머리와 날머리 모두 화양구곡이어서 자연스럽게 골짜기 풍광을 즐기며 산행이 가능하다.
산행 코스는 지극히 단순하다. 제6곡 능운대로 연결되는 화양3교에서 도명산 북쪽 기슭으로 올라 정상에서 제8곡 학소대로 향하여 북쪽 기슭을 흘러내리는 것이다. 능선을 걷는 일은 정상부의 암릉을 제외하고는 없다.
산행거리는 약 6.5km, 산행의 묘미를 유감없이 즐길 수 있는 멋진 코스다.

화양구곡의 3산(가령, 낙영, 도명)을 묶어 충북자연학습원을 들머리로 가령산과 낙영산에 이어 도명산(13.5km)으로 내려오는 코스 역시 탄성을 자아내지만 초심자에겐 다소 무리다.
화양주차장에서 화양구곡을 옆으로 끼고 자연학습원까지 걷는 왕복 10km 역시 아름다운 산책로다.



덕유산 구천동계곡


덕유산(1,614m)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겨울 산이다.
적설량이 많아 그 어느 산보다 눈꽃이 화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덕유산의 고전인 무주구천동계곡을 빼놓을 수 없다.
덕유산 특유의 넓고 넉넉함 품은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물줄기를 감추고 있다. 구천동계곡은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정도로 차고 맑은 물이 흐른다.

일반적으로 구천동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삼공리에서 백련사, 향적봉, 중봉, 오수자굴을 거쳐 다시 삼공리로 내려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삼공리에서 백련사까지 6km 구간은 길이 완만하고 계곡을 따라 맑은 소와 담이 많아 쉬엄쉬엄 오르기에 좋다.

덕유산에는 곤돌라 시설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정상인 향적봉까지 다녀올 수 있다.
곤돌라를 타면 설천봉(1,470m)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곳에서 20여 분이면 닿는 향적봉에 올랐다가 곤돌라를 타고 편하게 내려갈 수도 있고, 주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갈 수도 있다.
보통 중봉까지 종주해 오수자굴을 경유해 구천동계곡으로 하산한다.

곤돌라로 설천봉에 닿아 향적봉과 중봉을 지나 구천동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총 10.5km에 5~6시간 걸린다.
긴 하산길이 부담스러우면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거나 향적봉대피소에서 바로 백련사로 내려오는 것을 권한다. 이후 삼공리까지 완만한 내리막 비포장길이 이어진다.



주왕산 주방천계곡


청송 주왕산周王山(720.6m)의 대표적인 경관은 묏산山 자의 기암旗岩과 바위벼랑이 골짜기를 이룬 주방천계곡이다.
북한산, 월출산, 설악산 등과 함께 바위로 이루어진 한국 자연미의 전형을 보이는 곳이다.
<택리지擇里志>의 저자 이중환은 주왕산을 “모두 돌로써 골짜기 동네를 이루어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산”이라 칭송했다.

주왕산에서 가장 먼저 눈을 놀라게 하는 산봉은 역시 기암이다.
대전사 마당에서 보면, 묏 산山자는 바로 이 기암에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山’자를 빼닮은 형상이다. 대전사를 지나 골짜기로 들어서면 웅장함에다 뭔가 비밀스러움을 감추고 있는 듯한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높이 100m가 넘는 병풍바위, 급수대, 학소대 등 수직의 대암벽이 나란히 곧추서 협곡을 이루고 그 아래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높은 조망 포인트에서 주왕산을 감상하려면 장군봉을 목적지로 삼고 산행을 한다.
서너 시간 거리의 계곡탐승을 원하면 대전사에서 용추폭(제1폭)과 용연폭(3폭)을 거쳐 옛 내원마을을 왕복하는 코스를 권한다. 특히 용추폭포 일원의 풍광을 최고로 꼽는다.

기암旗岩과 학소대, 급수대 등의 기암奇巖이 몰려 있는 주방천 탐승 산행은 대전사~주왕산 정상(720.6m)~칼등고개~후리메기~주방천~대전사 코스(3시간 30분)나 대전사~주방천~절구폭(제2폭포)~후리메기~가메봉~큰골~내원마을~주방천~대전사(5시간)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가벼운 탐승은 대전사~주방천~옛 내원동 마을 왕복 코스가 알맞다(왕복 3시간).



내연산 내연골


경북 포항시와 영덕군에 걸쳐 있는 내연산內延山(930m) 내연골은 심산유곡의 전형을 보여 주는 골짜기로, 12폭포골, 청하골, 보경사계곡, 연산골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낙락장송이 일품인 기암절벽 아래 펼쳐진 널찍한 암반, 연이어 등장하는 크고 작은 폭포가 인상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바위벽을 타고 쏟아지는 옥빛 물줄기 또한 장관이다.

내연골은 이러한 멋진 풍광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계곡이다.
산길이 순하고 뚜렷하게 이어지는 데다 위험한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잘 조성돼 있다.
최고 인기를 누리는 보경사~상생폭~보현폭~삼보폭~비하대~관음폭~연산폭 코스도 쉬엄쉬엄 걷더라도 1시간 정도면 답사가 가능하다.

내연골은 골짜기 약 3분의 1 지점 상의 절경인 연산폭을 기준으로 풍광이 대별된다.
협곡을 이룬 아래 구간은 화려한 대신 시설물 때문에 자연미가 반감된 분위기라면, 시설물이 전혀 들어서지 않은 위쪽 구간은 수더분하면서도 호젓하고 자연미가 넘친다.

연산폭 위쪽 계곡으로 올라선 뒤 완경사 계곡길을 따른다.
‘향로봉 4.5km, 보경사 3.4km’ 팻말을 지나면 은폭隱瀑이 보인다. 이후 산길은 점차 물줄기와 떨어져 시명리까지 이어진 뒤 긴골을 거쳐 향로봉으로 곧장 오른다.

보경사에서 2시간30분 거리인 시명리에서 내연산 최고봉인 향로봉에 올라선 다음 능선을 타고 삼지봉三枝峰(710m)과 문수봉文殊峰(622m)을 거쳐 보경사로 내려서는 데는 4시간 정도 걸린다.



가야산 홍류동계곡


가야산의 여러 골짜기 중 으뜸으로 꼽는 곳이 바로 홍류동紅流洞 계곡이다.
가을이면 계곡물까지 벌겋게 물든다는 아름다운 곳이다. 국립공원 구역이라 물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이 골짜기는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홍류동 계곡은 해인사로 이어지는 도로 때문에 옛날의 호젓함은 사라졌지만 ‘가야산 소리길’이라는 탐방로가 조성돼 한층 찾아가기 좋아졌다.

‘가야산 소리길’은 2011년 열린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부터 해인사 들목인 영산교까지 약 6km 구간에 조성된 트레킹 코스다.
이 중 가야산국립공원 입구에서 해인사 입구에 이르는 약 4km 구간에 홍류동 계곡의 핵심경관이 밀집해 있다.

‘소리길’ 초입인 1구간은 그늘이 적다. 홍류문 부근에서 시작해 해인사로 이어지는 2, 3구간이 걷기 적당하다.

홍류문에서 해인사 방향으로 400m가량 가면 왼쪽에 농산교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면 통일신라 말기에 최치원이 머물며 수도하던 농산정籠山亭이 나타난다.
고풍스런 정자와 그 주변을 둘러싼 소나무 숲이 조화로운 곳이다.

오솔길을 따라 잠시 오르막을 지나면 자필암, 분옥폭, 제월담 등 홍류동계곡의 명소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물 건너편 도로변에 솟은 기암 광풍뢰와 취적봉도 숲 사이로 조망된다. 한여름에도 은 숲이라 시원하다.

잠시 뒤 길상암 입구에 도착한다. ‘소리길’은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 깊은 골짜기로 파고든다.
데크길을 따라 좁은 골짜기로 들어서면 시원한 폭포 아래 숨은 낙화담이 얼굴을 드러낸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소沼의 짙은 물빛이 인상적이다. 여기서 500m 정도 더 오르면 3구간이 끝난다.


출처)  월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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