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은 ‘무주불성석’이라 하여 술 없이는 잔치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떠한 자리에서도 술은 기본이며, 기호식품으로 꼽힙니다.
우리는 예의상 윗 사람과 술을 마실 대 몸을 돌려 마시는 문화가 있지만,
중국은 이와는 반대로 몸을 돌려서 술을 마시는 것은 실례입니다.
술 잔을 받고 술을 마실 때는 눈을 마주치는 것이 좋으며, 연장자의 술잔보다 자신의 술잔을 낮게 드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주면 마셔야 하는 우리문화와는 달리, 중국은 상대의 술잔이 비기 전에 술을 따라 주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 합니다.
상대방이 건배를 제안하거나 계속 술잔을 따라주어도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은 선에서
미리 사양하는 이유(간단히 많이 마셨다 정도로 설명)를 밝혀주면 억지로 술을 권하지도 않을 뿐더러 강권하지 않습니다.
현재는 음식을 남기는 풍습은 많이 없어진 편이지만,
술을 마시고 크게 취해야 주인이 손님에게 술을 충분히 대접한 것이라 여기는 풍습은 여전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술자리를 자주 갖게 된다면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적당히 사양할 줄 아는 테크닉은 필수입니다.
중국에서는 술잔을 받을 때, 받는 사람이 검지와 중지로 바닥을 치는 관습이 있는데, 이것은 옛 중국 황제 때부터 내려오던 것으로, 중국에서는 왼손으로 술을 받고 오른 손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테이블 바닥을 두드리는 것이 감사의 표시로 표현합니다.
중국 술을 고를 때 워낙 많은 종류를 보다 보면 어떤 기준으로 어떤 술을 사야하는지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먼저 술의 이름과 상표를 꼼꼼히 확인후 숙성기간을 보며 고르는 것이 좋으며, 주정 농도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량주는 도수가 높은 만큼 잘 알고 골라야 한다. 알코올 농도가 50도가 넘으면 중국에서도 높은 도수로 분류되며, 30도 아래이면 다소 낮은 도수로 분류됩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8대 명주
마오타이주
색이 맑고 투명하며 향이 부드럽고 오래 가는 것이 특징이다.
분주
분주는 1천 500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술로 산서성의 술이다. 술이 맑고 빛나며 청향형에 속한다.
오량액
오량액은 도수가 매우 높지만 맛이 매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중국의 증류주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높은 술이기도 하다.
죽엽청주
45도로 도수가 많이 높지 않으며 맛이 담백하다. 음주후에 나타나는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양하대곡
강소성에서 생산되는 양하대곡은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맛이 깔끔하다. 중국 역대 황제 중 입맛이 까다로우며 유독 술을 즐겼던 건륭황제도 칭찬을 했다는 명 술이다.
노주특곡
농후하고 순수한 맛이 특징이며, 중국의 백주 중에서도 가장 오래 발효시키는 술로 유명하다.
고정공주
모란꽃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중국 평주대회에서 상을 받을 만큼 유명한 술이다.
동주
산 속의 순수한 산천수를 사용하며, 1백 30여가지의 유명 약재를 첨가하는 약술이다.
이 외에도 중국의 명주로는 사천의 라오자오, 지옌난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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